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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쿠라 작성일20-10-12 16:57 조회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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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숙 작가 '풀'이미지 © 뉴스1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미국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에 김금숙 작가의 만화 '풀'이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만화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하비상(Harvey Awards)은 미국의 만화가이자 편집자인 하비 커츠먼(Harvey Kurtzman)의 이름에서 따온 상이다. 김금숙 작가의 '풀'은 최고의 국제도서(Best International Book) 부문에 선정됐다.

김금숙 작가의 '풀'은 인권을 유린당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살아있는 증언을 바탕으로, 비극적 역사 속에서도 평화 운동가이자 인권 운동가로서 삶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가진 한 여성의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김금숙 작가는 "이옥선 할머니와 성노예로 살아야했던 다른 여성들은 많은 위험을 감수하고 자신이 겪은 끔찍한 일을 세상에 공개했다"며 "그들의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풀'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6 스토리 투 웹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탄생했으며, '2016 대한민국창작만화공모전' 최우수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영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아랍어, 포르투갈어 등 총 12개 언어로 해외 각국에 출간돼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풀'은 2020년 이탈리아 트레비소 코믹북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해외 책 후보작에 선정됐다.

또 2019년에는 미국 뉴욕타임스 최고의 만화, 영국 가디언지 최고의 그래픽노블,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에 선정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김금숙 작가 © 뉴스1 DB


guts@news1.kr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과감한 프로젝트 필요"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성남=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10.12 kimsdoo@yna.co.kr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주재하는 정세균 총리 (성남=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10.12 kimsdo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12일 "기업과 정부가 공동투자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아카데미와 대학 내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 인력양성 센터 운영 등으로 2024년까지 인공지능 반도체 고급인력 1천명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경기도 제2 판교 내 시스템 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서 주재한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간 기술패권 전쟁만 봐도 인공지능과 반도체가 문명사의 승부처인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산업 생태계 관점에서 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며 "산학연 공동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등을 통해 우수한 인재와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기업 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R&D 부처와 관계 기관이 참여하는 'R&D 성과 이어달리기 협의회'를 구성해 성과 발굴부터 후속 지원까지 범부처 지원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작년에 메모리 반도체 신화를 시스템 반도체로 이어 종합 반도체 강국이 되자는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며 "비현실적으로 보일 정도로 과감한 프로젝트, 이른바 '룬샷'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우리는 코로나19와 싸우며 선도적 개척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며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에서도 구글, 엔비디아와 당당히 경쟁하는 초일류 기업을 키워낸다는 자신감으로 도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NBA·LPGA 투어 등은 선수가 트로피 직접 가져가는 '셀프 시상식'
유럽축구·국내 골프는 트로피 수여, 프랑스오픈은 '손 소독하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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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12일 NBA 우승을 차지한 LA 레이커스 선수들이 트로피에 손을 함께 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선수들, 나와서 트로피를 가져가세요."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이 LA 레이커스의 우승으로 끝난 뒤 시상식에서 LA 레이커스의 지니 버스 구단주가 선수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가 "이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가 여러분의 것입니다"라고 말하기만 하고 트로피를 건네주지 않자 옆에 있던 구단주가 선수들을 향해 '트로피를 직접 가져가라'고 한 것이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스포츠 행사 시상식에서 종종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예전 같으면 경기 단체 회장이나 고위급 인사가 우승자 또는 우승팀에 트로피를 직접 건네주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트로피에 접촉하는 사람의 수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트로피는 셀프' 시상식이 보편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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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이날 오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에서 끝난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시상식 때도 마찬가지였다.

우승한 김세영(27)은 테이블 위에 놓인 트로피를 직접 들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끝난 US오픈 테니스 대회 때도 우승자들은 다소 민망한 표정을 지으며 테이블 위의 우승 트로피를 직접 들어 보이며 사진 기자들 앞에 섰다.

사진 기자의 수도 예년에 비해 현격히 줄었다.

8월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로 열린 AIG 여자오픈은 대회장에 취재 및 사진 기자들의 출입을 아예 불허했다.

기자 회견은 온라인으로만 진행했고, 사진은 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찍어 제공한 사진을 언론사들이 내려받도록 했다. 그래서 그 대회에서 우승한 조피아 포포프(독일)의 우승 사진은 외신에서도 발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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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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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피에르스 소셜 미디어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우승자가 직접 트로피를 들게 할 것까지 있느냐'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무관중으로 진행된 US오픈과 달리 하루 1천명의 팬의 입장을 허용한 프랑스오픈의 경우 시상식에 앞서 시상을 맡은 이들이 무대 위에서 공개적으로 손을 소독하게 했다.

먼저 시상자가 입장하면 볼 키즈들이 손 소독제를 들고 뒤따라와 무대 위에서 시상자들의 손에 손 소독제를 뿌려준 뒤 트로피를 우승자에게 건네는 방식으로 '방역'과 '기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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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아예 '트로피 건네주다가 코로나19가 옮는 게 말이나 되느냐'는 식으로 예전 방식을 고수하는 곳도 적지 않다.

이달 초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는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이 직접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에게 트로피를 전달했다.

UEFA는 올해 8월에 끝난 남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시상식 때도 세페린 회장이 우승팀 주장에게 트로피를 직접 수여했다.

우승팀 선수들은 트로피를 돌아가며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우승 기분을 한껏 냈다.

그런데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돌아가며 만지고, 뽀뽀하는 등의 행동은 NBA 우승팀 LA 레이커스도 마찬가지여서 굳이 '트로피는 셀프'인 시상식을 할 이유가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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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김세영도 우승 트로피를 '셀프'로 가져갔지만 시상식에 앞서 우승을 확정한 직후에는 동료 선수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또 시상식이 끝난 뒤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외신 사진에는 대회 진행 요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트로피를 들어주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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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11일 국내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 모두 시상식에서 시상자가 우승 선수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것은 물론 우승 재킷까지 직접 입혀주는 친절을 베풀었다.

아직 스포츠 행사 시상식에서 트로피가 코로나19를 전파했다는 뉴스가 나오지 않은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emailid@yna.co.kr



[스포탈코리아=인천] 김현서 기자= 박철순, 선동열, 이승엽, 류현진, 이대호, 린드블럼의 공통점은? KBO리그 역대 정규리그 MVP 수상자들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시즌 마지막 경기가 끝나고 나면 이들의 뒤를 이을 새로운 MVP가 탄생하게 된다.

매 시즌 영광의 주인공을 보면서 때로는 그리운 얼굴들이 생각나는 야구팬들도 있을 것이다. 기자는 수많은 최우수 선수들 가운데 프로야구 역사상 이적생(당해 연도) 최초 MVP를 받았던 김상현(40)이 떠오른다.

김상현은 프로 입단 후 거포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입단 팀 해태 타이거즈와 두번째 팀 LG 트윈스에서 터질 듯 끝내 터지지 않으며 2군을 전전했다. 그런 와중에 운명의 트레이드가 찾아왔고 2009년 4월 고향 팀 KIA로 돌아간 김상현은 121경기에서 타율 0.315, 36홈런 127타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선수로 거듭났다. 또한 KIA의 통산 10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도 이끌었다. 그야말로 김상현의 해였다. 시즌이 끝난 직후에는 각종 시상식에서 홈런왕, 타점왕 수상은 물론 리그 MVP까지 거머쥐었다. 당시 다수의 언론이 김상현을 ‘2009년판 신데렐라’라고 불렀을 정도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

한때 최고의 자리에 올랐던 그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스포탈코리아가 2009 MVP 김상현을 만나 선수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Q : 오랜만이다. 그동안의 근황이 궁금하다.

A: 임의탈퇴 신분일 때 프로 무대로 복귀하기 위해 독립 구단에 잠깐 있었다. (폼을 유지하기 위해) 몸을 만들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복귀가 무산되면서 다른 일을 알아보다가 베이스볼 아카데미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는 아카데미에서는 엘리트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Q : 독립 구단 ‘저니맨 외인구단’에서 뛰었을 때, 팀 분위기나 비하인드를 풀자면.

A: 선수들의 분위기는 되게 좋았다. 친구처럼 잘 지내고. 그런데 다시 프로에 가고 싶어 하는 선수들이 모여서 운동을 하는 곳인데 (간절함에 비해) 운동량이 많이 부족해 보였다. 그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도 쉽게 따라가지 못하더라. 안타까웠다.FX시티

Q: 감독 겸 선수로 있었는데 선수로만 뛰었을 때와 다른 점은.

A: 감독 겸 선수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 (선수로서도) 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내가 타석에서 못 치고 나오면 후배들의 아쉬워하는 표정을 봐야 하니까.(웃음)




Q : 근황은 여기까지. 야구 인생에서 황금기는 언제라고 생각하나.

A: 힘든 것부터 이야기하자면 LG에 있었을 때다.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은 상황에서 정성훈 선수와 이진영 선수가 FA로 LG에 왔고(2009년), 그 소식을 듣자마자 나에게 기회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타격에서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던 시기였다. 그래서 코치님께 스스로 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매일 새벽 2시까지 연습했다. 그 선수들보다 파워 면에서 떨어지는 게 아니라 기술적인 면이 부족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보려고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리고는 (시즌 개막 전) 1차 캠프 연습 경기에 나갔는데 잘 쳤다. 생각보다 성적이 좋으니까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오히려 2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받아들였지만, 마음의 상처는 크게 받았다. 옛날 기사를 찾아보면 야구 그만두고 당구장 차린다고 했을 정도였으니까. 결국 2군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LG에 계셨던 황병일 코치님(당시 KIA)이 연락이 오셔서 "몸은 괜찮냐, 어떠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코치님, 수비는 모르겠는데 타격은 진짜 괜찮습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곧바로 그날 저녁에 KIA로 트레이드가 됐다. 나에겐 또 한번의 기회가 찾아온 거니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고, 2009시즌에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Q. 홈런을 잘 치게 된 비결도 있을까.

A: 혼자 했다기보다는 당시 KIA 타격 코치님들과 타격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는데 이해가 잘 됐다. 나에게 잘 맞는 타격폼을 찾아서 그 방향으로 계속 연습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다.

Q. 홈런왕의 기운을 얻기 위해서 배트를 달라고 했던 선수가 있나.

A: (김)현수가 형님 너무 잘 치니까 배트를 하나 달라고 하더라. 나보다 야구를 더 잘하는 동생이지만, 후배가 달라고 하니까 안 줄 수 없더라. 갖고 있는 배트를 줬는데 나중에 얘기를 들어보니 한 타석 만에 부러졌다고 하더라. (웃음) 현수는 900g짜리 배트를 쓰고, 나는 860g짜리 쓰다 보니 헛돌았던 것 같다. 40g 차이는 엄청나니까.

Q : 혹시 2013년 기아 시절 딱 한 번 LCK포 터졌던 날도 기억하나.

A: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2013시즌은 트레이드됐던 것만 기억난다. (웃음)

Q: 'LC' 이범호, 최희섭과 홈런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본 적은.

A: (이)범호와는 동기지만 친분은 없었고 일본 갔다가 KIA로 오면서부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범호가 오면서 수비포지션을 바꿔야 했는데 그때 범호가 나를 생각해서 코치님들한테 본인은 어느 자리에 가도 상관없다고 말하더라. 마음은 고마웠지만 내가 외야수로 이동했다. (웃음)

(최)희섭이형과는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냈지만 KIA에서 같이 뛰면서 많이 친해졌다. 뒤에서 내가 형을 받쳐주니까 희섭이 형이 나를 많이 고마워했고 나도 형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




Q : ‘빠던(배트 플립)’이 찰진 것으로 유명하다. 혹시 남몰래 연습? 아니면 본능적?

A: 배트 플립이 되는 이유가 팔로스루(타자가 배팅한 후 몸의 회전 방향으로 타격 자세를 끌고 가는 동작) 때문이다. 볼이 배트 중심에 맞으면 느낌이 크게 오니까 더 앞으로 힘을 주다 보니 그 탄력에 배트가 풀려버리게 되는 건데 맞는 느낌이 좋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슬슬 놓더라.(웃음) 솔직히 연습도 많이 했다. 배트 플립 그 자체를 연습했다기 보다는 어렸을 때 우상이 많았다. 장성호 선배도 되게 멋있다고 생각했고, 이병규 선배의 부드러운 타격폼도 멋있게 보여서 자세를 많이 따라 했었다. 그러다가 이종범 선배 타격 자세를 봤는데 배트 플립을 되게 자주 되셨다. 왜 저런 형태가 나올 수 있을까? 생각하고 공부하다 보니 결론은 팔로스루였다.

Q : 그리고 선수 시절 일명 '통신 3사 팀'을 모두 거쳤는데 현재 이용하는 통신사는 무엇인지.(웃음)

A: 현재는 S사를 쓰고 있다. 선수 시절에는 팀을 옮길 때 마다 통신사를 바꿨고 다른 선수들도 그렇게 하고 있다. 통신사 팀에 있으면서 좋았던 적이 딱 한번 있었는데 KT에 있을 때였다.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갈 때 데이터를 주더라. 톡이나 영상 통화를 무제한으로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웃음)

Q : 각 구단 마다 팀 컬러가 있듯이 분위기도 다를 것 같다. 본인과 가장 잘 맞았던 팀은.

A: 아무래도 전라도 출신이다 보니까 기아 쪽으로 많이 기우는 것 같다. 해태에 입단해서 LG로 트레이드 됐을 때 많이 아쉬웠지만, LG에서 다시 KIA로 트레이드 됐을 때는 기분이 좋았다. LG가 싫어서 좋았던 게 아니라 이 팀에서 잘하고 싶었는데 팀 컬러에 기가 눌려서 못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실제로 못하기도 했지만. KIA는 고향 팀이다 보니 더 편한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었다.

영상 촬영, 편집= 김형준 PD

▶인터뷰는 2편으로 이어집니다.

은퇴 후 근황이 궁금한 선수들을 스포탈코리아에 알려주세요. 야구팬들의 소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카카오톡 ID: 스포탈코리아)

"공정위가 2016년부터 (구글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여당 의원이 이같이 질타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순간 당황해하며 "빠른 시일내 (사건이 전원회의에)상정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공정위는 구글이 휴대폰 제조사에 자사 앱을 우선 탑재 하도록 강요한 혐의, 국내 게임사에 자사 앱을 출시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글에 대해 직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구글의 인앱결제 문제가 논란이 되면서 공정위는 별개 사건으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공정위의 구글 조사 사건은 하나가 더 늘었다.

공정위의 구글 조사는 시작된 지 5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여태 감감 무소식이다 최근에야 연말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때문에 공정위는 유독 구글에 대해서는 대응이 소극적이고, 사건 처리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나온다.

네이버 등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한 사건 처리 속도와 비교하면 ‘국내 기업이 역차별 당한다’는 불만이 나올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발표한 네이버 쇼핑, 동영상, 부동산 서비스에 대한 제재는 2018년 조사 착수 2년만에 전원회의 의결까지 모든 절차가 마무리됐다.

수수료율 30% 강제 등 구글의 ‘갑질’은 결국 모바일운영체제(OS) 시장에서의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이 본질이다. 구글 안드로이드의 점유율은 60%가 넘는다. 대체 가능한 OS가 없는 상황이어서 업체들에게는 실질적으로 거부할 자유도 없다. 구글의 시장지위 남용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앱 시장의 구글 종속은 점점 심화될 수 있다. 디지털경제 핵심인 앱 생태계가 특정 플랫폼에 종속된 상황은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안보 측면에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네이버에 대해서는 국외사업자(이베이) 신고가 있었지만 구글에 대해서는 그간 단 한 건의 신고가 없었던 것이 이상하지 않느냐"는 질의를 한번 곱씹어볼 필요가 있다. 이미 구글의 결정에 국내 앱 사업자들이 반기조차 들 수 없을 정도로 종속이 심화된 것이 아니냐는 뜻이었다.

한국 공정위의 늑장 대응은 구글 문제를 반(反)독점 사건으로 대응하는 미국, EU(유럽연합) 등 주요국 경쟁당국의 적극적인 행보와도 비교된다. EU 경쟁위원회는 지난 2018년 구글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의 시장 지배력을 남용한 불공정 행위를 했다며 5조710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도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하고 브라우저인 크롬과 광고 사업 부문에 분할 매각 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공정위는 구글의 인앱결제 방침이 제기됐을 당시에는 ‘시장 모니터링 중’이라고 했고, 구글이 최종 강행 결정을 내린 뒤에서야 "위법성 여부 확인 후 조사 착수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공정위 인앱조사가 ‘보여주기식 조사’로 그칠 수 있다는 의구심이 나오는 이유다.

공정위 스스로 조직의 미래가 플랫폼 등 신산업 문제 해결능력에 달렸다고 평가한 만큼 구글의 OS독점 문제에 대한 깊이있는 고민과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구글 문제에 대해 "해당 시장에서 경쟁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 경쟁을 복원하기 위해 구조적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조성욱 위원장의 국감 증언이 ‘헛구호’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경쟁이 죽은 시장에 ‘경쟁’을 복원할 수 있는 정책의 힘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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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정 기자 saudad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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