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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쿠라 작성일20-10-07 18:51 조회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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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피치, 한국 신용등급 유지

靑 "한국의 대외신인도 재확인" 고무

"빅히트엔터·카카오게임즈 등도 대박"

"대다수 주식시장과 한국시장의 차이"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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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현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7일 "한국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숨기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고통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세계 주요 국가간 경제지표를 비교하면서 "한국을 재발견했다"는 자평을 내놨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열린 국가신용등급 관련 브리핑에서 "피치의 금번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세계경제 침체로 사상 최다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피치는 주요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줄줄이 강등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피치는 한국에 대한 이번 국가신용등급평가가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완만한 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아래서 양호한 대외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 재정 여력 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치 기준으로 AA-는 4번째로 높은 국가신용등급을 의미한다. 영국, 홍콩, 벨기에, 대만 등 국가가 AA- 그룹에 속해 있다. 최고등급인 AAA에는 독일, 싱가포르, 미국 등 10개국, 다음 등급인 AA+에는 핀란드 등 3개국, 그 다음인 AA등급에는 프랑스 등 5개국이 포진해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은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줄하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가 국가신용등급이나 전망을 하향한 사례가 올해 들어서만 107개국, 211건에 달한다. 영국과 캐나다는 국가신용등급이 내려갔고, 미국과 일본은 등급 전망이 최근 하향조정된 바 있다.


이 수석은 "코로나 위기 상황을 감안해야 하고, 그럼에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역대최고수준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치는 코로나19 확산이 경제성장과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효과적인 코로나19 정책 대응을 통해 주요 선진국과 유사 등급(AA) 국가 대비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경제
<자료:청와대>


이 수석은 "올해 성장률은 물론, 올해와 내년을 합산한 성장률을 계산해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면서 피치의 보고서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한국을 재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팜 등 국내 업체들의 공모 대박과 관련해서도 한국 증시의 힘을 보여주는 것이란 평가를 내놨다.


이 수석은 3개 업체의 실명을 언급하며 "최초 상장을 통해 5조, 6조, 4조원짜리 이렇게 큰 기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경제나 산업구조가 (세계) 어디에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본다"면서 "(전세계) 대다수 주식시장과 한국시장의 차이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다만 피치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의 재정적자가 증가하는 사실을 지적했다. 고령화로 지출 압력이 커진 상황에서 높은 부채수준은 재정에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가계부채 상환능력과 은행 건전성은 현재 양호하나 가계부채 규모의 증가로 취약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샤프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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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피치는 남북관계가 국가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피치는 지난 6개월간 한국의 외교적 노력이 답보 상태이며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전망이 악화됐다고 평가하면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신용등급을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한반도의 긴장이 더 악화되면 신용도를 하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북한 리스크를 매우 신중하게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를 국가신용도와 관련해 설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1월부터 7월까지 폐업한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수급자 수는 지난 3년간 합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공개한 '최근 3년간 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 및 수급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폐업한 자영업자의 고용보험 수급자 수는 4277명이며 이는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합계인 3404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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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신곡] “완전히 삐졌는데~” 우주소녀 쪼꼬미, 깜찍 발랄 ‘흥칫뿡’ (종합)

걸그룹 우주소녀의 첫 유닛 쪼꼬미(Chocome)가 데뷔했다.

우주소녀 멤버 가운데 수빈 루다 여름 다영 4인조로 구성된 쪼꼬미. 이들은 오늘(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싱글앨범 ‘흥칫뿡’의 동명 타이틀곡 및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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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꼬미의 ‘흥칫뿡’은 엉뚱하고 발랄한 매력이 가득 담긴 빈티지 디스코 팝 장르의 곡으로 히트곡 메이커 김도훈, 서용배 등 RBW 사단이 프로듀싱을 맡았다. 빠른 템포와 흥겹고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가 특징.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상대를 향해 귀엽게 속마음을 내비치는 노랫말도 인상적인 곡으로 “흥칫뿡이야 흥칫뿡이야/나 완전히 삐졌는데/흥칫뿡이야 흥칫뿡이야/그래도 너뿐이야” 등 애교 넘치는 가사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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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빈티지 디스코 팝 장르에 걸맞게 레트로한 무드로 연출됐다. 자동차, 풀장, 식당, 욕실 등 여러 공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를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쪼꼬미는 우주소녀의 몽환적인 콘셉트와 달리 엉뚱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과거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 못지않게 독특하고 엉뚱한 콘셉트에 사랑스러운 매력과 대중성을 더했다.

2016년 데뷔한 우주소녀가 약 4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결성한 유닛 쪼꼬미는 ‘흥칫뿡’으로 각종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올해 예순여덟 살인 마이클 브린, 이라는 서울 주재 외국기자가 있다. 영국 에딘버러 대학을 졸업했고, 한국에는 1982년부터 살기 시작했다. 38년 동안을 살았다는 뜻이다. 북한문제 전문가이면서 영국 신문과 미국 신문의 한국 특파원을 지냈고, 외신기자클럽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 한국인’이란 책도 냈다. 어떻게 보면, 웬만한 한국인보다 한국과 한국 정치를 더 속속들이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오늘 아침 조선일보에 ‘바보! 북한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 라는 칼럼을 썼다. 여기서 ‘북한’은 김정은 정권을 비롯한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 모두를 가리킨다. ‘그 북한이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여기서 ‘당신’은 과거 김대중 정권은 물론이고, 지금의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주사파 출신 정부 인사들을 가리킨다. 대뜸 “바보!”라고 불러놓고, “북한은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라고 단정 짓는 제목을 붙였는데, 다른 말로 풀어본다면 ‘문재인 대통령님, 바보처럼 굴지 마세요, 아무리 애를 써도 김정은은 당신을 좋아하지 않아요’, 라고 따끔하게 충고하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마이클 브린은 지금 이 시점에 이런 칼럼을 썼을까. 본인이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얼마 전 서해안에서 북한이 자행한 어업 지도원 총격 살해 사건은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우리는 이 사건을 통해 뭔가 새로운 걸 배워야 한다, 현 정부는 북한과 대화를 원하고 협력을 바라지만 명심해야 할 교훈이 있다, 그것은 북한에 대해 환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 여기서 말하는 환상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북한이 진심을 갖고 당신과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환상, 북한 김정은이 문재인 대통령을 정말 좋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환상, 그런 것을 뜻한다.

마이클 브린은 우선 김정은 정권과 문재인 대통령의 관계를 꼬집듯 분석하기 위해 2004년 미국에서 나왔던 연애 상담 에세이 책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인용한다.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두 달 만에 100만부가 팔려나가는 초대형 판매량을 기록했다. 목차를 간단히 살려보면 이렇게 돼 있다. “1. 당신에게 접근하지 않는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2. 전화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3. 당신과 데이트하지 않는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8.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한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9. 갑자기 연락을 끊었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0. 그를 독차지할 수 없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11. 당신의 감정을 무시한다면,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등등이다.

이 책의 목차는 정말 우연인 듯 북한 정권이 문재인 정부에게 하고 있는 행태를 그대로 드러내는 비유가 아닐 수 없다. 김정은 정권은 문재인 정부에게 접근하지도 않고, 전화 약속도 안 지키고, 데이트도 않고, 즉 만나주지도 않고,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감정을 대놓고 무시하고 있다. 마이클 브린은 한국의 현 정부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라면서 이 책속에 나와 있는 구절을 인용한다. “정신 차려. 그 사람은 너한테 관심이 없어. 시간 낭비하지 마.”

마이클 브린은 주사파 출신 정부 인사들이 이념적으로 북한에 빠져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정서적인 뿌리”에서 북한과 사랑에 빠져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렇게 말했다. “장담컨대 북한과 사랑에 빠진 이들은 북한 지도자나 체제를 경외하는 게 아니다. 주사파들도 바보는 아니다. 그들이 북한에 대해 느끼는 애정은 이를 통해 자신들이 해묵은 남북문제를 해결하고 통일에 기여한다고 믿고 있는데서 나온다. 스스로를 분단 시대 영웅처럼 상상한다는 얘기다. 그런 몽상이 지난 20년간 끊임없이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온 원동력이었다.” 쉽게 말해서 철없는 자기 환상, 자기 애착, 철 지난 나르시시즘 때문에 자꾸 북한에게 애정을 구걸하고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그런 결과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으로 가고 술잔을 기울이며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했지만 그는 서울에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아들 지도자 김정은과 함께 소나무를 심었지만, 두 사람이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아무런 기약도 없다는 것이다. 칼럼은 이렇게 말한다. “김일성은 박정희와 통일을 원하지 않았고, 김정일은 김대중과 통일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김정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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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럴까. 이유는 명백하다. 주사파들만 모르는 척 하고 있을 뿐 보통 상식을 가진 한국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마이클 브린의 목소리를 빌리면 이렇다. “김씨 일가와 북한 집권층은 자유를 부정하고 발전을 막으면서 1960년대 군사기지처럼 북한을 다스리고 싶어 한다. 그 수단으로 남한으로부터 위협을 계속 활용한다. 긴장이 풀어지면 주민들이 봉기할 수 있다고 본다. 그래서 북한의 진정한 변화는 정권 교체 말고는 기대하기 어렵다.” 자, 이런 분석을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일까. 아니면 일부러 귀를 막고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것일까.

마이클 브린은 거의 결론처럼 이런 분석까지 내놓는다. 즉 “북한은 남한을 믿지 않는다”면서 “(이 이유는) 한국 정치가 보여준 악랄함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무슨 뜻일까. 과거에 한국 정치가 무엇을 보여줬길래, 어떤 악랄한 측면이 있길래 북한은 남한을 믿지 못하는 것일까. 칼럼에 나오는 대답을 직접 옮기면 이렇다. “북한은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 2~3년 내에 감옥에 간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기 때문이다.” 그렇다. 다시 말해 그렇기 때문에 북한 김정은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약속을 하든, 어떤 미소를 짓든 그것을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분은 이런 진단을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조금 놀랐습니다. 우리가 술자리 같은 사석에서는 꺼낼 수 있는 말이었고, 익명을 전제로 한 인터넷 댓글에서도 간혹 저런 말을 꺼내긴 했지만, 서울 주재 유명 외국 언론인이 한국의 유력 일간지 칼럼에 ‘지금 대통령도 퇴임 후 2~3년 내에 감옥에 갈 것이라고 북한은 생각한다’는 말을 과감하게 쓴 것이다. 마이클 브린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얘기도 꺼냈다. 이렇게 말했다. “분노한 민심을 단두대 삼아 대단치 않은 구실로 전직 대통령들을 감옥에 보낸 게 한국 정치사다.”

한국 언론인들이 차마 공개적으로 하지 못하는 말을 외국 언론인이 하고 있다. 근본적으로 본다면 현직 대통령에게 무슨 악담을 하려는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해수부 공무원 총격 피살 사건을 계기로 문재인 정권에게 제발 북한에 대한 환상에서 벗어나라고 간곡하게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일 논설위원 kikim@chosun.com]
“건설기계의 모든 분야를 제대로 배워서 최고의 안전 지킴이가 되고 싶어요”

구미대 손병무(25, 특수건설기계과 2년) 씨의 꿈이다. 손 씨는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은 국내 유일의 건설기계 안전종합전문기관이기 때문이다. 손 씨는 이를 위해 꾸준한 준비를 해왔다. 그에게 준비는 건설기계와 관련된 각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이었다.

지금 그가 손에 쥔 국가기술자격증만 20개, 응시원서를 접수한 국가기술자격증은 5개이다. 고교 때부터 구미대 입학 전까지 건설기계정비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전자기기기능사, 소방안전관리자, 위험물안전관리자 등 5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지난해 2월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해 최근까지 20개월 동안 무려 15개의 자격증을 땄다.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 자동차정비산업기사, 용접산업기사, 기중기운전기능사, 불도저운전기능사, 로더운전기능사, 롤러운전기능사, 지게차운전기능사, 굴삭기운전기능사, 용접접기능사, 설비보전기능사, 정보기술자격(ITQ) 3가지(모두 A등급), 덤프트럭을 운행할 수 있는 대형면허까지다.

곧 시험을 앞두고 있는 자격증은 공조냉동기능사, 전기기능사, 가스기능사, 에너지관리기능사이다. 모두 취득하면 총 25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소지하게 된다.

그가 구미대 특수건설기계과에 입학한 첫 번째 이유는 건설기계정비산업기사를 취득하기 위해서다. 대한건설기계안전관리원의 안전관리전문가가 되려면 이 자격증이 필수이기 때문.

손 씨의 자격증에 대한 애착(?)은 남다른 사연이 있었다. 전자공고를 졸업하고 생업을 위해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그는 군 복무 중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를 뉴스로 접하면서 건설기계 안전관리 전문가에 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대형 참사로 이어지는 산업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설기계의 안전한 관리와 운용이 절대적 필수요소다. 여기에 자신의 역할과 꿈을 담은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설기계와 관련한 여러 분야의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고 그 과정이 이론과 실기시험을 치르는 국가기술자격증이었던 것.

구미대에 입학에 지금까지(3학기 동안) 학점은 4.4를 받았다. 뛰어난 학업성적으로 성적장학금은 물론 생활관(기숙사) 자치회장을 맡아 근로장학금까지 받았다. 학비와 생활비를 모두 장학금으로 해결했다. 그가 학업과 자격증 취득을 위해 새벽까지 기숙사에서 공부에 열중했던 것은 이번이 자신의 인생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미대는 자격증 특강이 많고 학교 실습장에서 자격증 시험을 치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 그는 “학생들의 희망하는 진로(부사관, 취업, 편입 등)에 따라 교수님이 개별 맞춤지도를 적극적으로 해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여권의 당직사병 현씨 공격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을 제기했던 당직사병 현모(26)씨 측이 자신의 제보를 ‘허위'라 했던 추 장관과 서씨의 변호인 현근택 변호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했으나,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단독범이라 볼 수 없다"며 비난했던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 황 의원이 공개 석상에서 현씨에게 사과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전화를 걸어 사과를 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씨는 추 장관 아들 서씨가 복무했던 경기 의정부 카투사 부대에서 2017년 6월 25일 당직 근무를 섰던 인물로, 국회와 언론 등에 “그날 서씨가 복귀하지 않아 전화를 해 복귀하라고 했고, 잠시 후 상급부대 대위가 찾아와 ‘휴가자로 처리하라’고 했다”고 제보했다.

이후 여권에선 현씨의 주장이 ‘허위 제보’ ‘거짓말’이라며 현씨를 공격하고 나섰으나, 검찰 수사 결과 현씨의 제보는 사실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당시 부대 복귀 연락을 받은 서씨의 부탁으로 추 장관의 전 보좌관이 지원장교에게 전화를 했고, 지원장교가 현씨에게 휴가 처리 사실을 말했다”며 “다만 외압이나 청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씨 측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서울동부지검 공보관과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씨 측은 자신의 제보를 거짓말이라고 했던 추 장관, 현 변호사, 황 의원, 방송인 김어준 등을 지목하며 “추석 연휴까지 사과하지 않으면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했고, 지난 6일 “추 장관과 현 변호사를 고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신의 실명을 거론하며 ‘범죄자’로 묘사했던 황 의원에 대해선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 황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씨를 향해 “단독범의 소행으로 보이지 않는다” “철부지의 불 장난으로 온 산을 태워먹었다”는 등 비난을 퍼부었다.

그런 황 의원이 고소 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황 의원이 두 차례에 걸쳐 현씨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과한 표현으로 마음에 상처가 된 부분에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해 대학원 과정을 마무리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래를 설계하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또, 현씨 대리인인 김영수 국방권익연구소장에 따르면 황 의원은 공개 사과 이후에도 현씨에게 한 차례 전화를 걸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 소장은 7일 본지 통화에서 “우리가 평소 감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과만 받으면 됐다”며 “국회의원 신분으로 공개 석상에서 사과하고, 한번 더 직접 전화해서 사과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황 의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현씨 측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은 추 장관과 서씨 변호인은 고소를 당하게 됐다. 추 장관은 지난달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제보자가 일방적으로 오해를 하거나 억측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한 데 이어 추석 연휴 중이었던 지난 2일에는 페이스북에 “당시 옆 중대에 근무했던 당직사병의 지극히 일방적인 주장을 공당인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은 대단한 공익제보인 양 포장해 아무런 검증이나 사실 확인도 없이 일부 언론과 함께 ‘묻지마 의혹’으로 부풀리기 시작했다”고 썼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변호인인 현근택 변호사도 라디오 방송과 자신의 페이스북 등에서 “서씨의 휴가 미복귀가 사실이라면 현씨의 당직일인 25일이 아니라 23일, 24일 당직병들이 알았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해왔다. 현 변호사는 사과를 요구한 현씨 측에 “검토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했다가 하루 뒤에 “사과 못한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현 변호사는 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검찰 수사 과정에서 서씨가 현씨와의 통화 사실을 인정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씨 측이 공개한 검찰 공보관과의 통화 녹취에 대해선 “공보관이 수사 내용을 잘 모르고 한 얘기 같다”고 했다.

현씨 측은 애초 추 장관과 현 변호사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청에 접수하겠다고 밝혔으나, 검토 끝에 오는 12일 서울동부지검에 고소장을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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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준 기자 yjkim717@chosun.com] [장근욱 기자 muscl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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