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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쿠라 작성일20-10-02 12:40 조회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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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되자 홍대·강남 술집 '북적'
마스크 권유도 안 해…방역망 무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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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인 30일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 오후 8시30분경 거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사진 =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귀성 자제' 방침이 수도권에 '부메랑 효과'로 돌아오진 않을까. 추석 연휴 기간 서울 홍대와 강남 거리는 낮에는 확연히 인파가 줄었지만 밤엔 도리어 문전성시를 이뤄 우려를 자아냈다.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홍대 상권에서 만난 가게 주인들은 "작년 추석과 비교하면 사람이 확실히 없는 편"이라고 입을 모았다.

16년 동안 홍대 앞에서 고깃집을 운영한다는 김모 씨(61)는 "작년에 비해 손님이 70% 정도는 줄어든 것 같다"며 "명절에 하루도 쉰 적이 없지만 올해는 처음 명절 휴업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홍대에서 곱창집을 운영하는 윤모 씨(57), 화장품 가게 주인 오모 씨(37)도 작년 명절과 비교하면 손님이 크게 줄었다고 했다. 실제로 이날 오후 8시30분께 홍대 거리는 한산한 편이었다. 오가는 사람들에 어깨를 부딪쳐야 했던 모습은 자취를 감췄다. 몇몇 식당은 젊은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기도 했지만 대체로 길거리는 조용했다.

폐지를 줍던 김모 씨(80)는 "작년은 명절이라도 사람이 많았는데 올해는 사람이 별로 없다. 새벽에 쓰레기가 참 많이 나왔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며 "원체 장사 자체가 안 돼서 그렇다. 코로나 때문에 빈 가게도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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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권. 밤 8시30분경 손님 한 명 없는 가게가 수두룩하다. 사진 =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손님 한 명도 없는 가게가 수두룩했다. 빈 식당 앞에서 손님이 올까 서성이는 점주들 모습도 자주 포착됐다.

비슷한 시각 강남역 일대도 상황은 비슷했다. 사람이 많지 않은 데다 비까지 내리는 통에 거리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마저 풍겼다. 식당에서 나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보였다.

길에서 만난 정모 씨(23)는 잠깐 친구와 만나 저녁을 먹으러 나왔지만 이달 1일 서울에 있는 할머니 댁에 가야 한다며 귀갓길을 서둘렀다. 퇴근 후 남자친구와 저녁식사 후 귀가하던 김모 씨(28)도 "내일 추석이라 빨리 가야 한다"고 종종걸음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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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첫날인 30일 서울 강남의 한 포차 모습. 밤 10시 30분경 이곳은 연휴를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꽉 차 있다. 매장 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사진 =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그러나 술집들은 상황이 180도 달랐다. 바깥 테라스 위주로 사람이 있던 술집들은 오후 10시가 지나자 실내까지 가득 찼다. 일부 포차에서는 웨이팅(대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대기 인원이 몰리면서 담배를 피러 나온 사람들과 술집을 배회하는 사람들로 차 좁은 길을 차가 지나다니기 어려울 정도였다.

강남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작년 추석 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매출도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몰려드는 인파에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었다. 거리두기를 의식하며 손님을 테이블로 안내하던 포차도 계속 가게에 들어서는 손님들에게 결국 모든 자리를 내줬다.

실내에 촘촘히 앉아 마스크를 벗은 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태반이었지만 말리는 직원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QR 체크인(전자출입명부) 등 형식적 절차는 지키고 있었지만 실질적 방역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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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서울 강남역 인근 술집 거리 모습. 밤 10시30분경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사진 =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거리에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니는 사람들도 여럿 보였다. 거리두기는 커녕 테이블을 잡아 놓았으니 같이 놀자며 길거리에서 여성들에게 합석을 제안하는 남성들도 있었다.

한산했던 홍대도 오후 10시가 지나자 술집만큼은 붐볐다. 11시가 다 될 무렵 홍대 앞 삼거리 유명 포차에 문의하자 "한 시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근의 또 다른 포차도 "만석이라 지금 오면 무조건 웨이팅해야 한다. 오늘(9월30일)도 내일(10월1일)도 10시 이후부터는 무조건 기다린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와 추석이라는 이례적 상황에도 홍대의 '술자리'는 살아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이처럼 정부의 고향 방문 자제 방침에도 연휴 기간 늦은 시간 술 약속을 잡고 외출하는 이들이 늘면서 수도권 방역망이 무력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술집, 포차 등은 밀착하는 경우가 많고 지속적 마스크 착용이 어려워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집단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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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귀향을 포기하는 이른바 '귀포족', 혼자 추석을 보내는 '혼추족'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경향은 오히려 더 심해질 수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보다 30%가량 줄어든 2759만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휴 기간 집단감염에 대한 긴장감을 놓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추석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선 마스크를 잘 쓰고 사람 많은 곳은 가지 말아야 한다"며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수도권이건 아니건 어디든 집단감염 위험이 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효과'가 있는 상태에서 (지난달 25~28일) 확진자가 두 자리 수로 줄었다는 검사 결과가 발표돼 특히 젊은층의 경각심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감염은 술집이든 카페든 예외가 없다. 고위험시설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로 다른 장소에 사람들이 더 몰릴 수 있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신현아/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건강 기능은 갤럭시워치3 압승…혈압·ECG 측정 기능 탑재
디자인은 애플워치6가 앞서…솔로 루프 스트랩 새롭게 출시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3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스마트워치 트래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의 판매량은 42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갤럭시워치3'와 '애플워치6'를 출시하면서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 한정해을 경우 건강 관리 면에서는 갤럭시워치3가 앞선 반면 디자인 등 외적인 부분에서는 애플워치6가 앞선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워치3'를 출시했다. 식품의약안전처(MFDS)로부터 허가를 받은 혈압과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새롭게 탑재, 건강관리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이 밖에도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넘어짐 감지 기능 등이 탑재됐고 측정된 데이터는 스마트폰에 저장돼 사용자가 추이를 지켜볼 수 있다.

이에 반해 새롭게 출시된 애플워치6의 경우 갤럭시워치3와 같은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은 새롭게 추가됐고, 손 씻기 기능도 지원하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ECG 측정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은 아쉽다.

또한 배터리 용량도 45mm 기준으로 갤럭시워치3는 340밀리암페아(mAh)를 지원해 평균 56시간, 최대 151시간 지속되는 반면 애플워치6 최대 18시간 지속돼 갤럭시워치3 쪽으로 기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도 소재와 사이즈 별로 차이는 있으나 갤럭시워치3는 42만9000원, 애플워치6는 53만9000원부터 시작돼 갤럭시워치3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워치가 단순히 건강 관리용이 아닌 패션 아이템으로도 착용한다는 점에서는 갤럭시워치3보다 애플워치6가 더 낫다.

애플워치는 스트랩과 색상, 소재 등에서 갤럭시워치3보다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다. 애플워치6는 Δ알루미늄 Δ스테인리스 스틸 Δ티타늄 소재로 출시된 반면 갤럭시워치3는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으로 출시된다.

색상도 갤럭시워치3는 Δ미스틱 블랙 Δ미스틱 실버 Δ미스틱 브론즈 총 3가지를 지원하는 반면 애플워치6는 Δ실버 Δ스페이스 그레이 Δ골드 Δ블루 Δ프로덕트 레드 Δ스페이스 블랙 총 6가지를 지원한다.

여기에 그동안 스포츠 루프와 밀레니즈 루프 등 다양한 스트랩을 별도로 추가 판매한 데 이어 버클이나 잠금장치가 없는 솔로 루프까지 추가되면서 소비자들은 애플워치6를 더욱 자신의 취향에 맞춰 꾸밀 수 있게 됐다.


애플워치6 © 뉴스1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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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2년차 투수 김현수가 1일 '깜짝 선발'로 나와 호투하면서 브룩스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되어줬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김현수가 역투하는 모습. / 정재근 스포츠조선 기자

올해 1월 롯데 자이언츠의 2년차 투수 김현수(20)는 사이판에 있었다. 이대호가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 앞서 진행한 사이판 개인 훈련에 정훈과 한동희, 박진형 등과 김현수도 함께했다. 이대호가 체류 비용 대부분을 대는 일종의 ‘미니 캠프’였다.

대선배의 도움을 받아 사이판에서 구슬땀을 흘리던 김현수가 펑펑 눈물을 쏟았다. KIA 소속이던 안치홍이 롯데와 FA 계약을 하며 보상 선수로 지명된 것이다. 김현수가 2019년 롯데에서 남긴 기록은 평균자책점 1.42(6.1이닝 1자책점). 비록 1년이지만, 정들었던 롯데 선배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며 김현수는 하염없이 울었다. 그렇게 김현수는 KIA 유니폼을 입었다.

김현수는 5월 29일 LG전에서 KIA 1군 데뷔전을 치렀다. 8월부터는 주로 불펜 추격조로 나섰다. 8월 4일 LG전에선 0.1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1군에서 말소됐다.

8월 18일 확대엔트리를 통해 다시 1군에 등록된 김현수는 19일 LG전에서도 0.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으로 4실점(3자책)했다. 좀처럼 가능성을 드러내지 못한 시간이었다. 이후에도 몇 차례 더 나왔지만 부진을 탈출하진 못했다. 그의 8월 평균자책점은 무려 21.60이었다.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것 같던 김현수는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가족 교통사고로 미국으로 돌아가면서 다시 1군에 콜업됐다. 9월 23일 키움전에 3회초부터 롱릴리프로 나와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브룩스가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현수를 선발로 전환했다. 1일 키움전은 김현수의 프로 선발 데뷔전이었다. 상대 선발은 최원태.

선발 대결에서 추가 기울었다고 생각한 KIA 팬들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대부분 마음을 비웠다. 하지만 김현수는 예상을 깨고 삼진을 두 개 잡는 등 삼자범퇴로 1회말을 끝냈다. KIA 팬들이 자리를 고쳐 앉았다.

김현수의 호투는 2회에도 이어졌다. 러셀과 변상권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동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3회말도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무사히 넘어갔다.

김현수는 4회말 김웅빈과 변상권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말에도 전병우와 박준태를 삼진으로 잡으며 실점하지 않았다. 김현수는 이날 1·4·5회를 삼자범퇴로 끝내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안타는 3개만 맞고 삼진은 7개를 잡았다.

직구(44구)를 중심으로 커브(17구)와 슬라이더(9구), 체인지업(2구)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데 성공했다. 특히 삼진 7개 중 5개가 커브로 잡아낸 것일 만큼 커브의 궤적이 날카로웠다.

투구 수는 72개로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첫 선발이 주는 피로감을 고려해 6회에 투수를 홍상삼으로 바꿨다. KIA는 구원진들이 호투를 이어가며 3대1로 승리하며 4연승으로 단독 5위에 올랐다. 김현수는 프로 무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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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가 1일 프로 첫 승 기념공을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브룩스가 가족 일로 미국으로 출국할 때만 해도 KIA의 남은 시즌은 바람에 흔들리는 등불 같았다. 브룩스는 KBO리그 전체 선수 중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이 7.09로 가장 높을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던 에이스였다.

예상대로 브룩스 출국 이후 KIA는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다. ‘가을 야구’도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최근 KIA 선발진들이 분투하며 브룩스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27일 양현종이 롯데를 상대로 7.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30일엔 가뇽이 키움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그리고 이번엔 2년차 김현수가 깜짝 활약으로 팀을 단독 5위에 올려놓았다.

김현수는 이날 경기 후 “야구를 하면서 이렇게 삼진을 많이 잡은 것은 처음인 것 같다”며 “커브에 자신이 있어 도망갈 곳이 없는 상황에선 커브를 던졌다”고 말했다. 원래는 커브가 느렸는데 빠르고 강한 커브를 던지라는 조언에 그립을 바꿨다고 한다.

그는 “양현종 선배가 ‘일단 3이닝만 던진다고 생각하라. 나머지는 보너스 이닝이다. 1, 2점은 준다고 생각하면 한결 편안할 것’이라고 조언해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올 시즌 부상자 속출 등 유독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며 마음을 졸이는 타이거즈 팬들이 김현수의 등장으로 오랜 만에 웃었다.

▲ 남은 시즌 불펜 운영 방안을 설명한 이강철 kt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사실상 6월 중순부터 매 경기 총력전을 펼치며 2위까지 올라온 kt가 지친 불펜의 속도 조절을 시도한다. 순위 싸움이 바쁘지만 순리대로 가기로 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2일 수원 LG전을 앞두고 불펜 투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다며 이에 따라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를 확실히 구분해 불펜을 가동할 뜻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오늘부터는 승부를 못 걸 것 같다. 불펜이 너무 힘들다.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이길 경기면 (필승조가) 확실히 들어가고, 그렇지 않은 다른 선수를 써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kt는 리그에서 가장 좋은 9월 승률을 거뒀고, 그 중심에는 9월 리그 최다인 역전승이 있었다. 버티는 마운드를 막판에 지원한 타선도 공신이지만 역시 불펜투수들이 경기를 잡아줬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1점 정도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승부를 걸 타이밍에는 필승조가 나서 도망가는 상대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그러다보니 불펜투수들 전반적으로 체력이 떨어져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생각이다. “새롭게 올라올 불펜도 마땅치 않다”고 고민을 드러낸 이 감독은 “지금부터 잘 만들어서 상황에 따라 잘 써야 할 것 같다. 후회 없는 게임은 하겠지만, 불펜 관리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승부를 걸 타이밍도 분명히 있겠지만, 되도록 필승조는 이기는 경기에 투입하며 남은 시즌을 치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자칫 잘못 불펜이 다 무너져 시즌 막판 레이스 운영에 변수가 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한편 kt는 2일 LG전에 문상철이 선발 5번 좌익수로 출전한다. 주전 포수 장성우가 휴식차 빠지고 허도환이 투입된다. 이 감독은 “문상철은 지금도 지금이지만 내년도 봐야 한다. 지금 컨디션이 좋을 때 올려줘야 한다”면서 “유한준이 좋으면 대타로만 쓰고 놔둘 텐데 조금 힘든 상태다. 문상철의 더 컨디션이 좋은 상태”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kt는 이날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로하스(지명타자)-강백호(1루수)-문상철(좌익수)-조용호(우익수)-박경수(2루수)-허도환(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배제성이 선발로 나서 시즌 9승째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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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청년위 지도부 소개 글 표현 두고 논란
누리꾼 "종교의 자유는 어쩌나, 정치가 장난이냐"
진중권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다"며 비판
한국일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에 올라 온 주성은 대변인의 소개글. 주 대변인은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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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
주성은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대변인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지도부들이 자기소개 글을 올리면서 일부 부적절한 표현을 써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 청년위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 지도부 소개 글을 올렸다. 청년위는 청년 관련 정책을 반영하고 청년과 소통하는 정당으로 발전하기 위해 당내 2030세대가 주축이 돼 만든 청년 기구다.

이에 맞춰 페이스북 소개글에도 '청년' 이미지를 강조하며 청년위원 각자 개성이 담긴 문구로 자신을 표현했다. 그러나 일부는 부적절한 표현을 써 오히려 정치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나왔고, 당 기조와 맞지 않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주성은 대변인은 소개글에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나라 자유보수정신의 대한민국', '어머니가 목사님'이라고 적었다. 최근 국민의힘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롯해 보수극우진영과 선 긋기를 하는 상황과 배치되는 부분이다.
한국일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에 올라 온 김금비 기획국장의 소개글. 김 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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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금비 기획국장은 '2년 전부터 곧 경제대공황이 올 거라고 믿고 곱버스타다가 한강 갈 뻔함'이라고 적었다. '한강 갈 뻔하다'는 주식 투자에 실패해 한강에 투신하겠다는 신변비관자들이 쓰는 표현으로, 자살을 희화화했다는 지적이다.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은 자신을 '인생 최대 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소개했다.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병역 특혜 의혹을 비판한 것으로 보이지만, '땅개알보병'은 육군 사병을 비하하는 용어다. 이 본부장은 또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 될란다'라며 독재정권과 맞서 싸운 운동권 전체를 비난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한국일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에 올라 온 이재빈 인재육성본부장의 소개글. 이 본부장은 '난 커서도 운동권처럼은 안 될란다 인생최대업적 육군땅개알보병 포상휴가 14개'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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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원 부위원장은 '하는 일'에 '숨 쉬는 중', '결혼하고 싶은데 결혼 못함'이라고 적었고, 김준현 홍보정책국장은 '신입공채 서류전형 77연패 기록 보유'란 표현을 썼다. 이를 두고 청년들의 고통을 지나치게 장난스럽게 표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청년위 페이스북 페이지에 '표현이 지나쳤다'는 비판 글을 달며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주 대변인의 소개글에 대해선 "이게 국민의힘의 이념이냐. 종교차별 금지와 신앙의 자유를 표방하는 공당의 올바른 태도인가. 사과하라"(이**), "기독자유통일당하고 맞는 것 아니냐.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에서 올바르지 못한 표현이다"(h*********) 등 당의 이념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국일보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에 올라 온 김준형 홍보정책국장의 소개글. 김 국장은 '신입공채 서류전형 77연패 기록 보유'라고 적었다. 국민의힘 청년위원회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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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제발 이러지 마세요"(최*), "이런 게시글 기획한 사람이 누구냐. 정치를 장난으로 하느냐"(이**), "선거 이길 생각하고 있는 게 맞느나"(임**)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개념이 없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들의 포스터를 올리며 "이러니 저쪽(더불어민주당)에서 20년 집권하겠다고 하지. 늙으나 젊으나 개념이 없으니. 안드로메다에서 직구를 하든지"라고 꼬집었다.나눔로또파워볼

류호 기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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