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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쿠라 작성일21-02-19 13:57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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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희숙-미연-미옥의 이야기, 영화 <세자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윤일희 기자]

*주의! 이 글에는 영화의 결말을 알 수 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 영화 <세자매> 스틸 컷
ⓒ 리틀빅픽처스


영화 <작은 아씨들>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매애는 낯설었다. 내게 자매란 불화와 같은 말이었기에, 저토록 웅숭깊고 애틋한 것이 자매애라고 말하는 서사에 괴리감을 느꼈다. 서로에 대한 마땅치 않음으로 잦은 다툼이 끊이지 않았던 우리 세 자매는 그렇다면, 결격인 인간들이었던 것일까?파워볼

나는 늘 궁금했다. 다른 사람들의 자매애는 어떨까? 자매가 있는 이들에게 그들의 자매애를 캐묻기를 일삼았다. 그들의 대답으로 추론하건대, 자매 관계는 좋기도 나쁘기도 했지만 분명한 건, <작은 아씨들>의 것과 같은 자매애는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다.

부모가 나누어준 피의 인연으로 자매가 되어 한 집에서 살아야 하는 일은 어떤 불운한 경우, 초인적인 인내를 발휘하게 한다. 혈연으로 묶였으나 정말 안 맞는 사람들끼리 최소한 이십 년이 넘게 부대끼며 사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갑갑한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삶을 살게 되었을 때, 서로에게서 벗어난 해방감으로 삶은 충만해진다.

이도 잠시, 해방되었다고 행복한 삶이 턱하니 주어지는 것은 아니니 열심히 살아 보지만, 혼자 잘 살아낸다는 것도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그럴 때쯤 나를 성장시킨 것의 아주 작은 부분에 그리도 싸우며 부대꼈던 자매도 한 조각 있었다는 것을 어렴풋이 감지한다.

미성숙과 과오로 점철된 묵은 가족 관계를 성찰하는 일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기억을 찾아가는 경로는 지난한데, 때론 의도적으로 왜곡하거나 지운 기억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관계를 회복할 양 서로의 아픈 기억 찾기를 시도했다 오히려 더 큰 낭패를 겪기도 한다. 생채기를 낸 사건에 대한 기억은 각자 살아남기 위해 자신에게 유리하게 각색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 서로의 기억을 확인해본 적이 있다면, 기억의 자의성이 지닌 불합리함에 한 번쯤 크게 당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폭력의 방관자도 피해자가 된다


▲ 영화 <세자매> 스틸 컷
ⓒ 리틀빅픽처스


영화 <세자매>의 세 자매는 각자 자신들이 겪었던 부정의한 폭력의 경험을 '이것이다'라고 규명하지 못한 채 어른이 되었다. 두렵기도 했을 것이고, 상처를 규명하기 위해 상대해야 하는 대상이 너무 거대할 때, 약자는 그 상황에 압도 당하기 때문이다. '너희들은 나쁜 가정폭력을 당하고 있어'라고 단호히 말해주고 보호해 주지 않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자매들은 각자의 상처를 스스로 싸매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싸맨다고 해서 그 상처가 저절로 낫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곪아 터지고서야 깨닫게 된다.

큰언니 희숙(김선영)이 죽을 만큼 맞던 그날, 둘째 미연(문소리)은 맨발로 탈출해 동네 주민들에게 "신고해 주시면 안 돼요?"라고 호소하지만, 동네 어른들은 오히려 아버지를 신고하려 드는 막돼먹은 딸년이라고 나무란다. 그때 용기를 낸 미연에게 단 한 사람의 어른이라도 응답해 주었더라면, 자매들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가 된 것 같은 죄책감과 피해자이면서도 자신이 뭔가 잘못해서 맞았다고 오해하며 평생 찌그러진 자아를 끌어안고 살지는 않았을 것이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자 방관자인 세 자매는 결코 편안한 사이가 될 수 없었다. 어려서부터 서로에게 가진 부채감은 가식적인 관계를 낳았고, 서로 속마음을 숨긴 채 따지고 보면 남만도 못한 관계를 이어 왔다. 폭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세 자매는 폭군의 주먹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위장된 규범인 복종을 내면화했다. 폭군 앞에서는 어린 딸들의 보호자인 엄마조차도 무릎 꿇었다. 힘의 약자로 오랜 시간 살아야 했고 굴종이 생존의 방식이 되었다면, 엄마라도 폭력에 저항할 수 없다. 어떻게 엄마가 딸들이 당하는 폭력을 방관할 수 있느냐고 혀를 차겠지만, 약자로 살아온 관성은 그리 쉽게 벗어버릴 수 있는 외투와 같은 것이 아니다.

영화 <벌새>에서 엄마는 주인공 은희(박지후)가 오빠에게 맞았다고 호소하지만 모른 체한다. 영화 <결백>에서 엄마는 정인(신혜선)이 아버지에게 맞는 것을 방관한다. 그렇다면 이런 불의함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재현되는 일일까? 슬프지만 그렇지 않다. 현실의 적지 않은 엄마들은 가부장의 폭력에서 딸들을 구해주지 못한다. 나의 엄마 역시 그랬다. 엄마의 무력함과 방관은 두고두고 딸들의 가슴을 쓰리게 한다. 시간이 많이 흐른 어느 날, 어린 나 역시 폭력의 방관자였다는 아픈 진실에 진저리 치게 되는데, 이렇게 사라지지 않고 불쑥 쳐들어와 삶을 분탕질하는 것이 폭력의 실체다.

알코올 중독인 셋째 미옥(장윤주)은 사라지지 않는 다섯 살 그날의 기억을 미연에게 묻는다. 한방 중 맨발로 집을 빠져나갔던 그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매 맞는 언니를 구하기 위해 맨발로 뛰쳐나가 동네 사람들에게 알렸던 그날, 어른들은 아버지의 폭력은 자식의 잘못을 교정할 권리라고 두 아이를 혼냈다. 혼쭐이 나고 돌아와 목도한 것은 죽지 않을 만큼 맞고 온몸에 구렁이 감긴 듯 피멍이 들어 있는 언니의 몸과 이제 겨우 폭력에서 놓여나 한숨을 토해내고 있는 초점 잃은 언니의 슬픈 눈이었다. 아버지의 폭력에 분노하기 앞서, 저렇게 맞은 사람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에 먼저 안도했던 자신을 미연은 용서할 수 없었을 것이다. 오랜 시간 없었던 일로 지우려 했지만 기억은 봉인되지 않는다. 방아쇠만 당기면 튀어나가는 총알처럼 미연의 기억은 작은 빌미에도 되살아났다.

"어른들이 왜 사과를 못하는데"


▲ 영화 <세자매> 스틸 컷
ⓒ 리틀빅픽처스

지금은 번듯한 집사가 되어 하나님의 선한 시종인 것처럼 행세하는 아버지를 가족들은 모두 용서한 줄 알았다. 하지만 용서란 그렇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가해자가 자신의 죄를 빌고 용서를 구하지 않는 한, 피해자도 가해자도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없다. 비겁한 가해자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하는 대신 하나님에게 도피했고, 그의 하나님은 피해자의 승낙 없이 가해자의 죄를 사했다. 이 불의한 용서는 영화 <밀양>의 한 장면을 강렬히 소환한다.

자식을 죽인 가해자를 용서하려 찾아간 교도소에서 신애(전도연)는 하나님에게 귀의해 마음의 안식을 얻었다는 가해자의 초월에 내면이 붕괴된다. 가해자는 신애에게 마치 초월자처럼 자신의 죄를 이미 하나님에게 용서받았다고 선언한다. 자신의 손으로 아이를 죽인 살인자가 그 아이의 엄마에게 자신처럼 하나님에게 귀의해 마음의 평안을 얻으라고 전도까지 하고 나선다. 이보다 더한 몰염치가 있을 수 있을까? 피해자가 사하지 않은 용서를 하나님이 해줬다고 넙죽 받아먹는 적반하장은 피해자의 피해를 더욱 곤경으로 몰아넣는다. 결국 피해자는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신이라면 이래도 살겠어요?"

미연의 아버지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단 한 번도 무시무시하게 휘두른 폭력에 피폭된 가족들의 마음을 애달파한 적도 용서를 구한 적도 없다. 대신 그는 양심을 팔아 하나님의 면죄부를 사들였다. 신실한 신자가 되었고 자신의 죄를 하나님에게로 귀의한 걸로 퉁쳤다. 하지만 그렇다고 죄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는 것인가. 가해자의 폭력을 기억하는 뼈아픈 증인들이 그 기억을 잊지 못하는 한, 이들 피해자들로부터 진정한 용서를 구하고 죽는 날까지 용서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는 한, 하나님의 사면권을 내보인다 해서 용서받을 면허를 얻는 것은 아니다. 희숙의 딸 보미(김가희)가 울부짖으며 한 "어른들이 왜 사과를 못하는데"라는 포효는 몰염치한 가해자의 심장을 겨누고 있다.

극단의 폭력을 당하고도 사과를 요구하지 못하는 희숙의 피해자성은 마음의 식민지를 구축한다. 자신이 뭘 잘못해서 맞았다고 믿기에, 어떻게 하면 가해자들이 자신을 싫어하지 않게 할까 전전긍긍한다. 사과를 요구하지 못하는 식민지인이 어떻게 자신과의 화해에 나설 수 있겠는가. 아버지가 세운 식민지에서 아직도 점령자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2등 국민이 어떻게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겠는가. 내면의 식민지에 갇힌 희숙은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안절부절 못하며 독재자와 조력자의 눈치를 살핀다. 자신이 아프니 가해자가 자신을 더 싫어하게 될까 봐 두렵다.

그날의 사건을 직면한 미연은 마을의 어른들이 아버지의 폭력을 승인한 그날, 부끄럽게 자신마저 아버지의 폭력을 승인했음을 뉘우친다. 내가 맞지 않기 위해 언니가 당하는 폭력을 모른체했고, 이로 인해 점점 커지는 수치심과 부채감으로 자매애가 왜곡되었다는 것도 깨닫는다. 그래서 이제 아버지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아홉 살 어린 나이에 감히 대항하지 못했던 자신의 나약함을 토닥인 미연은 그날의 트라우마를 용기 있게 대면하고 있는 것이다. 폭력을 휘둘러도 꼼짝하지 못했던 아버지의 어린 딸은 사라지고 없었다.

"여자아이들은 영원히 어리지 않다. 그들은 강력한 여성으로 자라서 당신의 세계를 박살 내려 돌아온다."(미성년자를 포함해 300여명의 선수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미국의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의 재판 당시 생존자인 카일 스티븐스가 한 법정 증언 중-편집자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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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소속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멕시코 휴양지 칸쿤행 항공기 탑승
텍사스 혹한 피해 확산 속 비난 고조

테드 크루즈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이 18일 멕시코 칸쿤에서 텍사스로 돌아가는 항공기 탑승 전 칸쿤국제공항에서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칸쿤=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州)에 불어 닥친 기록적 한파로 주민들의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 곳을 지역구로 둔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이 가족과 함께 멕시코 휴양지로 몰래 여행을 떠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여론의 뭇매에 황급히 돌아왔지만 ‘거짓 해명’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1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는 크루즈 의원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가족과 함께 멕시코 칸쿤행 항공기에 탑승하는 사진이 퍼졌다. 칸쿤은 멕시코 대표적 휴양지다.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크루즈 의원이 텍사스 휴스턴공항에서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을 거쳐 칸쿤까지 가는 유나이티드 항공편에 탑승할 준비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고 전했다.

텍사스에 불어 닥친 엄청난 한파와 이에 따른 발전시설 가동 중단으로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구 의원의 외유 소식이 알려지자 비난이 쇄도했다. 텍사스는 최근 겨울 폭풍의 직격탄을 맞아 곳곳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가 벌어지고 있다. 한파로 끊긴 전기가 복구되지 않은 탓에 집 바깥 울타리를 뜯어내 땔감으로 사용하거나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벽난로에 불을 지피는 사례도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수도관 동파와 식량난까지 겹치면서 주민들은 삼중고를 겪고 있다. 이 지역에서만 최소 20명이 숨졌고, 특히 크루즈 의원이 칸쿤행 항공기에 탑승한 17일에는 300만명 이상이 정전 속에서 추위에 떨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길베르토 이노호사 텍사스 민주당 의장은 성명에서 “크루즈 의원은 자신을 뽑아준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는 나약하고 부패하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정치인을 상징한다”며 “국민에 의해 선출됐지만 그들을 위해 일할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텍사스 민주당은 트위터에 ‘크루즈는 사퇴하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텍사스 시민들이 18일 휴스턴에 위치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자택 앞에서 사퇴를 요구하는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휴스턴=AP 연합뉴스


비난 여론이 커지자 크루즈 의원은 이날 부랴부랴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그는 성명에서 “등교가 취소된 딸들이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다고 했고,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전날 밤 함께 비행기를 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아이들을 데려다 준 뒤 18일 돌아와 정전사태를 해결할 예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BS뉴스는 크루즈 의원이 20일 돌아오는 항공편을 예약했다 급히 귀국 일정을 변경했다고 보도했다.

그가 딸을 핑계로 거짓 해명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간 뉴욕타임스는 이날 부인 하이디 크루즈가 휴스턴의 지인에게 “집이 너무 추워(freezing) 떠난다”며 그들이 머물기로 한 칸쿤의 리츠 칼튼 호텔로 이들을 초대했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 차원의 해외여행 자제령이 내려진 와중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이를 어긴 점 역시 도마에 올랐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멕시코를 코로나19 최고 위험 수준인 4단계 ‘여행금지’ 국가로 분류한 상태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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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스1) 조태형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지트리비앤티 물류창고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유통 제2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의 일환으로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백신을 운반하고 있다. 2021.2.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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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교통호재 기대감 여전
공급대책에도 높은 상승률

안산, C노선 소문에 과열되기도
6월엔 D노선 발표…새로운 집값 상승 뇌관될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재가 83만가구 규모의 정부 공급대책까지 무력화하는 분위기다. 치솟던 집값 상승세가 잠시 주춤하는 가운데 GTX 역이 지나는 경기도 일대 주요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 지역은 구체적 노선이 확정되지 않은채 단순한 소문 만으로도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정부가 역대급 공급을 예고하며 매수심리 진정을 유도했지만 대형 교통호재 앞에선 통하지 않는 셈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의왕시는 지난 15일 기준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이 1.05% 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안산(0.83%), 양주(0.82%), 남양주(0.82%), 의정부(0.81%), 고양(0.56%) 순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지역은 GTX 정차가 예정됐거나 노선이 통과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상당수 지역이 경기도 평균 아파트가격 상승률 0.42%를 두배 가까이 웃돌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말과 비교하면 변화가 더 두드러진다. GTX-A 노선 중에서도 킨텍스와 대곡역, 창릉역까지 품은 고양시는 지난해 12월말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집값이 5.83% 급등했다. 덕양구 도내동 원흥 동일 스위트 84㎡(전용면적)는 지난해 말 창릉역 신설 소식이 알려지자 하루 만에 2억원이 넘게 뛰기도 했다. GTX-C 노선 종착역인 양주시 역시 지난해 말 사업 진척 소식이 전해지며 같은 기간 7.87%나 올랐다. 안산시의 경우 관련 노선이 정차할 수 있다는 소문 만으로도 투자 수요가 몰리는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오는 6월 확정될 예정인 D노선은 새로운 집값 뇌간이 되고 있다. 서울 강동·강서·송파구 등 주요 지자체들이 정차역 유치에에 의욕을 보이면서 기대감이 고스란히 집값에 반영되고 있다.

이 같은 급등세는 중저가 아파트 수요 확대까지 더해지면서 집값을 부채질하고 있다. 서울에서 집을 구하기 힘들어진 수요자들이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GTX 정차역을 중심으로 대거 매수에 나섰다는 것이다. 정부의 공급대책으로 상승폭은 일부 줄었지만 가시화가 더딜 수록 교통 호재를 중심으로 한 과열 양상은 계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전문위원은 "서울로 굉장히 짧은 시간에 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수요자들에게는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광역교통망이 들어서면 역세권과 유동인구가 늘어난 지역을 중심으로 개발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업 진행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묻지마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여 전문위원은 "비가시화된 지역은 현실 가능성을 따져봐야 한다"며 "착공을 시작한 GTX-A가 아닌 B, C 노선은 완공까지 한참 남았기 때문에 단기 차익을 노리고 진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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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소영 기자]

/사진=아이폰 네이버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제발 네이버 다크모드 끄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아이폰에서 포털사이트 네이버 접속 시 '다크모드'가 자동 적용돼 일부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버 접속 시 검색 화면에서 다크모드가 자동으로 적용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현상은 아이폰 사용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인 결과 아이폰에서 모바일 브라우저 사파리로 네이버에 접속할 때만 다크모드가 자동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네이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도 다크모드가 적용됐다.

다크모드는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모바일 화면을 검은색으로 전환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능이다. 또 라이트모드에 비해 화면의 밝기가 어두워 눈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아이폰 운영체제 iOS13부터 적용된 이 기능은 사파리, 앱스토어, 메모, 메시지 등 일부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적용된다.

다크모드를 해제하려면 기기 설정에서 '디스플레이 및 밝기'를 다크모드에서 라이트모드로 변경하면 된다. 하지만 이는 기기 자체의 다크모드를 해제하는 방법일 뿐이다. 이에 기기는 다크모드를 유지하고 네이버는 라이트모드로 쓰고 싶어 하는 사용자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또 기기 자체를 라이트모드로 사용하고 있지만 네이버만 다크모드로 적용되는 사례도 발견돼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파워볼실시간

누리꾼들은 "네이버만 다크모드를 해제하는 방법을 알려달라", "네이버에서 다크모드 테스트 중인 것 아니냐", "메인 화면은 밝은데 검색 화면에만 다크모드가 적용되니 눈이 아프다"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소영 기자 sykim11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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